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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밀접·밀집, 방심하면 코로나19 언제든 닥친다"…권준욱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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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개척교회 확진자 45명ㆍ군포 목회자모임 15명
권준욱 "소모임ㆍ행사로 전파 확산…모임자제" 당부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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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종교행사 등을 연결고리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2명 늘어 총 4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금껏 23개 교회에서 감염된 이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0명, 서울과 경기가 각각 9명, 6명이다. 이곳 집단감염은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군포ㆍ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 집단감연은 하루 전보다 6명 늘어 총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모임에 참석한 환자가 6명, 가족이 5명, 교인이 2명, 직장동료가 2명이다. 모임에 참여해 직접 감염원에 노출된 환자는 물론 감염된 후 주변에 전파시키는 2차 이후 감염환자가 늘고 있다.


대학생선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 추가로 확진, 총 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경기 광주시에 있는 행복한요양원에서 격리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환자는 같은 기간 5명 늘어 총 117명으로 파악됐다. 물류센터 직원이 74명이며 접촉자는 43명이다. 각 공동체나 지역사회 차원의 산발적 감염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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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密 시설, 경각심 낮추면 약한 고리에서 어김없이 발생"
모임자제ㆍ비대면 전환ㆍ방역수칙 준수 당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시설 밖에서 개별적으로 가진 소모임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역당국도 연결고리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회 소모임,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일체 모임을 자제하고 하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나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말고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며 "부득이하게 현장예배 등을 하더라도 충분히 거리를 유지하는 한편 참여자 규모를 줄이고 발열ㆍ증상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미지: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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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교회에서 주말에 열리는 예배의 경우 지자체 점검을 통해서나 해당 시설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으나 따로 열리는 소모임의 경우 이러한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방역당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개척교회 확진자의 경우 진단 당시 상당수가 무증상으로 알려졌듯, 감염사실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빠른 시간 내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요원들이 코로나19가 잘 발생하는 지역을 '3밀'로 부른다"면서 "밀폐된 곳, 밀접된 곳, 밀집된 시설에서 경각심이 낮아진 순간에 약한 고리를 찾아가듯 어김없이 유행과 발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도 집단발생이 종교모임ㆍ시설이 가장 많고 음식점, 유흥시설, 체육시설, 유치원ㆍ학교, 박람회, 시장 등 다양하다"며 "특정 시설이나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밀집ㆍ밀폐ㆍ밀접한 접촉의 환경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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