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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성장률 마이너스 폭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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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로 미중 전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금융당국도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이번 전망치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중 갈등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마이너스 폭이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이 총재는 "현재 양국간 무역 이슈를 중심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향후 이런 갈등이 구체화될지, 또 구체화된다면 어떤 조치가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에 대해서 지금으로선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이번 전망에도 미중 갈등 영향을 구체적으로 수치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2월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놨으나 석 달 만에 이를 큰 폭으로 낮춘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수출, 투자, 소비, 고용 등이 전방위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한은 예상대로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외환위기 충격이 덮쳤던 1998년 -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는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0.8% 성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 달 전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남미를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3.1%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미중갈등 재연 조짐을 살펴보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남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반EU(유럽연합) 정서가 고조되고 감염병 확산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다시 무역갈등으로 재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하방리스크 위험이 있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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