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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낮고 경증일수록 코로나19 재확진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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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재확진된 경우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령이 낮고 증상이 가벼울수록 재확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는 74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은 6973명 가운데 1.1%이 재확진된 것이다.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선 지금까지 18명이 완치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대전, 청주에서도 완치 판정 후 재확진된 환자가 확인됐다.

재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중국에선 연령이 낮고 증상이 경미할수록 완치 판정 후 재확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의료진이 지난달 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 262명 가운데 38명이 퇴원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8명 가운데 14세 이하는 7명으로 가장 많다. 연구진은 "연령별로 보면 14세 이하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반면 60대 이상 고령은 1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다양한 연령에서 재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 재확진 환자는 20대, 50대, 60대 순으로 많다"고 밝혔다.


재확진 환자들은 아울러 대부분 경증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은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증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격리해제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에는 무증상이거나 이전보다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재확진 환자 전원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들이 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 퇴원 후 중증 증세를 보인 환자도 없다.

국내 재확진 사례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무증상 상태이거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였다. 중증으로 이어진 사례도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날 경북에서 80대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9일 만에 숨진 사례가 있었다.


중국은 격리해제된 환자에게 2주간 추가로 자가격리를 하도록 한다. 국내 보건당국도 재확진 사례가 늘자 이들에 대한 관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국보다는 우리의 검사 정확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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