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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놈의 XX가 뚫린 입이라고" 강임준 군산시장, 코로나19 검사 시민에 욕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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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신시장이 지난 30일 모든 군산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강임준 군신시장이 지난 30일 모든 군산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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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전주시민과 대치 중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북 전주에 사는 40대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7일 진료를 받기 위해 군산에 있는 한 병원에 내원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A씨가 해외여행을 한 이력을 설명하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보냈다. 그는 "전주에 사는데 군산에서 검사를 받아도 되느냐"고 묻자 보건소 직원이 "괜찮다"고 해 선별진료소에서 1시간 가량 기다렸다.


그러나 직원이 "자신의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아야 비용을 면제하도록 방침이 바뀌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A씨가 "왜 미리 안내해주지 않았냐"고 화를 내자 직원들은 "시장님이 계시니 조용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속 언성을 높이던 A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갔지만 한 직원이 막아서며 "오해를 풀자"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은 강 시장이 현장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A씨와 대화를 멈춘 뒤 강 시장 차량으로 갔다.


A씨는 이 모습을 보고 "시장이 간다고 다시 사람을 세워두느냐"며 다시 울분을 터뜨렸다. 그가 "시장은 사람이고 시민은 사람이 아니냐"고 화를 내자 강 시장이 차에서 내려 "내가 시장이다. 어린 놈의 XX가 뚫린 입이라고 싸가지 없게. 저런 것은 집어넣어 버려야 해"라며 욕을 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시민을 생각하고 시민의 소리를 듣고 시정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 시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저 어린 놈 아니다. 고등학생 자녀가 있고 마흔이 넘은 나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여론이 좋지 않게 흐르자 군산시 직원은 A씨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강 시장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석 달째 24시간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것을 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며 'A씨를 만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풀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거듭 사죄했다. A씨 또한 '사과를 받고 오해가 풀렸다'며 해당글을 삭제한 상태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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