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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이겨낸 반도체 가격, 3개월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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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이겨낸 반도체 가격, 3개월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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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불황을 비켜가는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3월 평균 2.94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 대비 2.1% 올랐다.

지난 1월 2.84달러로 13개월 만에 반등한 DDR4 8Gb D램 고정 가격은 2월 2.88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3월까지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2월 1%대에서 3월에는 2%대로 확대됐다.


서버 D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 D램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3월 서버 D램 가격 상승률은 5.2%로 1월 2.1%, 2월 6.1%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PC D램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PC D램 가격 상승은 2.0%로 1월 0.9%, 2월 1.3%에 이어 상승세가 높아졌다.

D램 수요가 늘어난 것은 역설적으로도 코로나19 때문으로 분석된다.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재택과 온라인 수요가 늘고 서버와 PC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공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늘면서 제품 가격이 올랐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19의 북미, 유럽 확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는 이어졌다"며 "D램 가격 4월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중국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 중이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증가로 서버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어 2분기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에 D램 고정가격이 약 10~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시장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지역간 봉쇄에 따른 재택 근무·원격 교육 확대가 PC, 노트북 수요를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램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이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를 놓고 보면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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