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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몰려든 뭉칫돈, 연초 대비 9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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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9조5942억, 거래량도 10배…글로벌 주가하락에 시총·순자산총액은 감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증시 거래대금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러면 지난 27일 기준 ETF 거래대금은 9조5942억원으로 연초 1조8006억원에 비해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량도 연초 1억2680만좌에서 11억4087만좌로 10배 넘게 늘어났다.

변동장세 속에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은 연초 4391억원에서 2조9520억원으로 뛰었고 인버스 ETF의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3002억원에서 5조5043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조6382억원에서 12조8519억원으로 늘었다. 지수가 급등락하면서 주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투자가 늘었고 주가가 많이 빠진 만큼 향후 반등을 고려한 레버리지 ETF 투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에 투자하려는 자금은 늘었지만 글로벌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과 순자산총액은 감소했다. ETF 전체 시총은 연초 51조2787억원에서 지난 27일 44조523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도 51조9206억원에서 44조649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오히려 시총과 순자산총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시총은 연초 4조7322억원에서 6조574억원으로 불었고 순자산총액도 4조6160억원에서 6조1409억원으로 증가했다. 인버스 ETF의 시총도 연초 2조433억원에서 2조1884억원으로, 순자산총액은 2조697억원에서 2조4952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수익률은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엇갈렸다. 특히 유가 하락에 희비가 갈렸다.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ETF는 원유선물인버스 ETF였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110.56% 상승해 1위를 기록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110.5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TIGER 200선물인버스2X(37.63%), KBSTAR 200선물인버스2X(36.27%), KODEX 200선물인버스2X(36.14%)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KODEX WTI원유선물(H) 63.64% 하락해 가장 많이 빠졌고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62.37% 하락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62.20%),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54.36%),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54.10%),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49.03%) 등이 수익률 하위를 차지했다.


배호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ㆍ인버스 ETF는 방향 성 투자시 잘 사용한다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이 너무 크다"면서 "방향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문제, 파생상품 투자에 따른 위험도 증가, 비용 측면 등 리스크 요인이 많다. 방향이 맞을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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