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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인 격리 강화…삼성 스마트폰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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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공항에서 한국 입국자 대상 격리 방침 시행
삼성 스마트폰 절반 베트남에서 생산…공급 차질 우려 커져

베트남 한국인 격리 강화…삼성 스마트폰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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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격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생산 시설을 둔 삼성전자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아시안 닛케이 리뷰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지난 28일부터 하노이 공항에서 베트남인을 포함해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병원 등의 시설로 14ㄷ일 간 격리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도 불허키로 했다.

닛케이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생산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공장을 가동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격리 조치가 강화돼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생산 활동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대중국 무역을 줄이면서 베트남에서 투자를 늘려왔던 한국 기업들에게 이번 결정은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 중 절반이 베트남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우옌에 2개의 스마트폰 공장을 두고 있다.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직원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코로나19로 베트남 정부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비자 발급 제한이라는 강수를 둠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급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14일 간 격리라는 방침을 세움으로써 생산이 중단되면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베트남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 하노이에 ICT 연구개발센터를 짓기 위해 2억2000만 달러(한화 약 2663억원)를 투입하고, 현지에서 300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직접 투자금 규모는 2019년 기준 10% 증가한 70억 달러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다. 베트남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의 20%를 차지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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