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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원 코로나19에도 행사…차이잉원 "나도 취임식 중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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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대만의 한 유명 도교 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자 차이잉원 총통이 "나도 취임식 준비를 중단했다"며 압박했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대선에서 압승하며 연임에 성공한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매진하기 위해 5월20일로 예정된 취임식 준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잉원 총통은 "코로나19 사태로 취임식 당일에 대형 경축행사는 열지 않을 방침"이라며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총통 취임선서와 외국 국빈 접견 등 일부 일정은 장초 계획대로 소화한다는게 대만 총통부의 설명이다.


차이잉원 총통이 자신의 취임식 준비도 중단한 가운데 대만의 유명 도교사원인 전란궁 사원이 다음달 중순 대규모 순례 행사 개최를 밝히며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행사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만 의료계도 같은 이유로 전란궁 순례 행사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948년부터 이어져온 전란궁 순례 행사는 대만 타이중에서 자이현까지 8박9일간 왕복 340㎞를 도보로 오가는 대만 최대 행사다. 2011년 '국가중요민속활동'으로 지정된 이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200만명 가량이 참여한다.


일각에서는 이 행사기간 동안 30억 대만달러(약 1202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취소 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대만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만 내 코로나19 환자수는 모두 32명(사망 1명)으로 확인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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