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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위기 항공업계…'코로나19' 확산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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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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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의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일본 등 단거리 시장에서의 확산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바운드 시장 마저 타격이 우려돼서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21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은 267만384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5만1145명 대비 62% 수준에 그친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설연휴(2월1~10일)에 따른 역(易) 기적효과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및 항공사의 운항중단, 일본여행 불매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위축이 아웃바운드(송출) 여객을 주요 수입원으로 하는 국적항공사들에게 직접적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국내에서도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인바운드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해외 일부 국가에선 입국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리바시 등이 대표적이다.


여행경보가 발령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만 질병관리서는 지난 20일 한국을 1단계 전염병 여행 경보지역으로 분류했다. 1단계는 현지 예방수칙을 따르도록 권고하는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진 않았지만,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국가 명단에 추가했다.

이같은 흐름이 확산될 경우, 아웃바운드 수요 위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적항공사들의 대들보였던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 시장도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287억 달러(한화 약 33조5000억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수요가 8% 가량 감소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수요감소는 중국 시장에 노출된 항공사에 심각한 재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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