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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염 전문가 "크루즈선, 비참해" 정부 비판…코로나19 감염자 6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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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의 감염증 전문가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비참하다"며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재해파견 의료팀(DMAT)의 일원으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던 이와타 겐타로 고베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18일 밤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마음속으로 무섭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을 20년 이상 아프리카 에볼라, 중국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등 감염증에 맞서온 전문가라고 소개한 후 "아프리카나 중국에 있을 때도 감염공포를 느낀 적은 없었는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의료진마저 감염 공포에 휩싸이게 된 상황은 일본 당국의 감염 대책이 비상식적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위험한) 레드존에서는 방호복을 입고 그린존과 분명하게 구별해 바이러스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철칙"이라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안에서는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위험하지 않은 지 전혀 구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을 조회수는 77만건을 넘어섰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타 교수의 지적과 관련 "크루즈선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처는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적절히 대응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19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총 감염자는 621명으로 늘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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