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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비용절감' 나선 국적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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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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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황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국적항공사들이 '다운사이징(downsizing)' 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항공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비용절감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겠단 취지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5위권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전날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경영진 임금 일부 반납, 운항·객실승무원 제외 전(全) 직원 대상 근무시간 단축제 도입을 골자로 한 비상 경영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상무보급 이상 임원들은 임금의 30%를 자진 반납하며, 임원 이외 본부장 직책자들은 직책수당을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1개월 단위로 ▲주3일 근무 ▲주4일 근무 ▲1일4시간 근무 중 하나를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기존 시행 중이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비용절감에 나선 것은 이스타항공 뿐만이 아니다. LCC 맏형인 제주항공도 이미 지난 12일 위기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진 임금 30% 반납, 근무시간 단축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도 각기 희망휴직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도 임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한편, 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객실)승무직, 정비직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키로 했다.

항공업계가 이처럼 긴축에 나선 것은 지난해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단거리 시장 수요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노선이 대거 중단되며 적잖은 유휴인력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노선은 약 79%, 동남아시아 노선은 약 25% 축소됐다. 그만큼 유휴 기재와 인력이 발생한단 의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운송 수요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항공권 예약도 대거 취소되면서 각 항공사들이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면서 "구조조정을 최소화 하면서도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추진하겠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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