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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집계 방식 개편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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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확진자, 사망자 집계 방식을 바꾼 것은 집계 방식의 혼선을 줄 수 있지만, 서둘러 환자 치료를 할 수 있어 '잘한 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기존 진단법인 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방법 외에도 CT사진 등을 통한 임상진단 환자를 확진자로 분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방식에서는 놓쳤을 수 있는 환자들을 확진자로 분류해 보다 빨리 격리,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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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 분류법에 따르면 CT 등을 통해 폐렴 소견이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로 분류가 가능해진다.

이미 현재 진단키트를 통한 진단법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처음 진단에서는 음성이었다, 뒤늦게 양성인 사례도 나왔다. 진단키트는 코나 목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식을 이용하는데 폐에 있는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


CT 등을 통해 폐를 검사하는 방식의 경우 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 방식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CT 등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폐질환 환자는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절독감과 같이 다른 이유로 폐렴을 구분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한 CT만으로 진단은 의료진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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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 같은 분류법은 코로나19의 실제 규모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염병이 한참 확산되는 상황에서 분류법을 바꾼 것 자체가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수치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WHO는 중국에 임상진료 환자에 관한 별도 통계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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