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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가세연 측 주장 반박…법정서 생활비 지급내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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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Tech Summit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Tech Summit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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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 '제 3의 내연녀가 있다' 등의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최 회장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박범석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강용석 변호사 외 3명을 상대로 낸 허위사실유포금지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을 22일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최 회장이 대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공인이기는 하나 이혼 소송 중 생활비 지급 여부 등을 유튜브로 드러낼 필요가 있냐"고 질문했다.


가세연 측은 "이혼 소송의 재산분할이나 위자료가 1조를 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수년 전부터 이미 국민적 관심사라는 측면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스스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가세연이 국민들의 의문점을 풀어주려고 한다는데 설립 목적이 무엇이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가세연 측 대리인은 "사실은 저도 보지는 않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회장 측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증빙 자료를 공개했다.


최 회장 측은 "생활비 지급 내역 등 (증빙자료는) 다 갖고 있으나 가세연 측에 이것을 내면 어디에 유포하지 않을까 싶다"며 "유포나 방송을 못 하게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가세연 측은 "최소한 연도 정도는 보여줘야 반박 서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연도를 보되 발설하지 않는 것으로 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2016년 1월부터 노 관장에게 매달 생활비 2000만 원을 지급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대해 가세연 측은 "2015년 12월께 최 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것 같은데 그 이전은 없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회장측은 "그때는 (최 회장이) 교도소에 있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내달 5일까지 추가서면 등을 제출받은 후 이를 토대로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강 변호사는 가세연 '슬기로운 감빵생활' 편 방송에서 "최 회장이 복역 당시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 개를 기증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지난 2013년부터 2월6개월 간 교도소 수감됐다.


또 강 변호사는 방송에서 "이혼 소송 중인 노 관장에게 그동안 생활비와 주택 관리비를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최 회장에게 제 3의 내연녀가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최 회장 측은 지난해 12월 '해당 내용에 대한 방송을 중단하고 유튜브 등에 이를 게시하거나 유포하지 말라'며 가세연 측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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