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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뉴스타트①] 노승열 "진짜 사나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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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치고 PGA투어 복귀, 몸 만들기 끝, 16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서 '컴백전'

노승열이 군 복무를 마치고 2020시즌 PGA투어에 복귀한다.

노승열이 군 복무를 마치고 2020시즌 PGA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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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진짜 사나이의 귀환."


2020년 흰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선수들이 있다. '빅 리그'에 도전하거나 2부 투어에서 구슬땀을 흘린 끝에 기어코 1부 투어 카드를 확보한 루키들이다. 겨울캠프에서 이미 치열한 생존 경쟁은 시작됐다. 아시아경제신문이 [2020 뉴스타트]를 연재한다. 첫번째가 바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하는 노승열(29) 이야기다.

노승열은 8살에 골프에 입문해 불과 13세 때 국가대표를 지냈다. 16살의 나이로 2007년 '프로 턴'을 선언했지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나이 제한'에 걸려 아시안(APGA)투어로 발길을 돌렸다. 2008년 미디어차이나에서 곧바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게 놀랍다. 2010년에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까지 제패했다. 2011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4년이 하이라이트다. 4월 취리히클래식 우승으로 최경주(50ㆍSK텔레콤)와 양용은(48), 배상문(34)에 이어 한국인 역대 네번째 PGA투어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가장 어린 나이(22세 11개월)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2017년 11월 입대해 1년 8개월간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8월 전역한 상황이다. PGA투어가 노승열의 시드를 유예해 앞으로 26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노승열이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공동 45위와 11월 제네시스오픈 공동 6위 등 코리언투어 2개 대회 모두 3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게 흥미롭다. 2년 간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대목이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평균 295야드에서 303야드로 오히려 10야드 이상 늘었다. "전역 이후 74㎏의 몸무게를 80㎏으로 늘리는 등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며 "확실히 공을 때리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목표는 완벽한 드로우 샷 만들기다. 노승열은 "코리언투어에서 티 샷이 흔들려 어려움을 겪었다"며 "PGA투어에 대비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게임 훈련은 기본이다. 어려서부터 노승열을 지켜본 아버지 노구현씨가 오는 14일 합류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한다.


PGA투어 복귀전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스타디움코스(72)에서 개막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다. 지난해 데저트클래식 당시 세계랭킹 417위 애덤 롱(미국)의 생애 첫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무대다. "스타디움코스를 좋아한다"는 노승열은 "일단 시즌 초반 승부수를 던지겠다"면서 "최대한 빨리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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