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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야톨라 하메네이, 트럼프에 이례적 "당신은 무력하다" 맞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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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에 이례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한 책임을 모두 이란이 져야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이 자가 바그다드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는데 첫째, 당신은 무력하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둘째, 그럴 리 없지만 당신이 논리적이라면 당신들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를 보라. 그 범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미국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이 공격당하자 트위터에 "이란은 우리의 시설에서 인명과 시설피해가 일어나면 모두 책임져야 한다. 그들은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말은 경고가 아니고 협박이다"고 적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군의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폭격과 관련,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도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하시드 알사비(시아파 민병대)가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를 격퇴했기 때문에 미국이 그들에게 보복한 것이다"며 "다에시가 그들이 만들었고 키운 조직이어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이란 정부는 미국의 악의적인 행태를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며 "미국의 잔인성에 이라크 국민이 봉기(미 대사관 공격)하자 그 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는 또 이란의 책임이라고 우겼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밀접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대사관을 공격을 주도한 데 대해 그는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적과 싸우려 하면 주저하지 않고 직접 공격한다"며 시아파 민병대를 배후에서 사주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는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공격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낸 성명을 통해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의 대리대사를 불러 "이라크 상황과 관련해 호전광과 같은 언사를 한 미 당국자의 행태는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고 항의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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