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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평양행 무산된듯…저녁 '빈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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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북한측 고위급 인사와 북미 대화 재개 없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저녁 6시25분 베이징 출발, 워싱턴 도착 탑승권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건 대표가 평양으로 가서 북한측과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날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만큼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이날 비건 대표는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평양으로 가는 중국국제항공편에도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지와 관련해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6일 약식 회견을 통해 북한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으나 북한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반도 이슈를 논의했다. 양측은 조속한 북미간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교부는 "중국은 북미가 조속히 접촉을 재개하고 상호 신뢰를 쌓아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양국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건 대표의 평양행이 무산되고 북미간 대화 재개도 불투명해지면서 한반도 이슈는 24일 3국 정상회의에서 더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추이즈잉 중국 상하이 퉁지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3국 정상회의때 과거 6자회담과 유사한 다자간 협의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자의적으로 제시했던 '연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동북아 3국이 한반도 상황을 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6자회담이 여의치 않더라도 가능한 많은 국가들이 참여해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북한과 미국이 (중국 포함)중재자들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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