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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진중권, 동양대 사표 제출…조국 비판 이어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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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동양대에 사직서 제출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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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비판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조 장관 자녀 입시 비리 등 의혹이 커질 당시 조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정의당이 조 전 장관 임명을 비판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학 강연에서 공개적으로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를 비판하지 않는 진보 진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19일 오후 8시2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며 사직서를 공개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최종 근무일은 12월31일로 기재됐다.

또, 진 교수는 5분 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제 자유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오는 일본어로 얼굴을 뜻하며 체면을 의미한다.


진 교수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직서.

진 교수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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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 교수는 조 전 장관 딸이 엄마인 정 교수가 근무하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허위로 받았다는 의혹을 비판한 바 있다.


진 교수는 한 대학 강의에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조 전 장관과 입시 의혹이 불거진 그의 가족을 비판해왔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에 적격 판단을 내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내기도 했다. 진 교수는 탈당 배경에 대해 지난달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 - 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정의당에서 애초 얘기했던 것과 달리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하겠다고 밝혀서 황당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원래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진보 사회에서) 비판을 받게 되면 내가 등판해 사람들을 설득하기로 했었는데 당이 의견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서는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했을 경우 최소 8000명이 탈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며 "후원금이 끊어지고, 비례대표를 받지 못하게 돼 작은 정당에서는 엄청난 수"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탈당계를 제출한 이후 당 지도부의 설득에 탈당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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