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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거부…연내 타결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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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조합원 찬반투표서 반대 '56%'로 부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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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최근 도출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협의안이 13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는 조속한 시일 내 다시 교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연내 타결은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3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2만7050명 가운데 1만5159명(56%)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은 1만1864표(43.9%)로 집계됐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2019 임금협상 16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 담겼다. 아울러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S급 5000원) 인상키로 했으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에도 합의했다.


특히 노사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 집행부와 교섭 재개 2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올해 임협 타결 여부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일단 노사는 다음주부터 향후 재교섭 일정을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가 새로운 요구안을 마련해 사측과 다시 협상을 진행하려면 연내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조 역시 어느 한 쪽으로 노선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현대차가 올해 무분규로 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기아차 노조도 강경 노선을 고수하기 부담스러워졌다. 하지만 이번 투표를 통해 새 집행부가 사측과 보다 신중한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새 합의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모습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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