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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난 불, 17초만에 전체 거실로 옮겨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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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제품안전위, 트리 화재 재현 실험
3초만에 벽·천장 태우고 바닥으로 확산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실험 영상/사진='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실험 영상/사진='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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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소방 전문가들은 건조한 상태의 크리스마스트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가 트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얼마나 빠르게 방을 집어삼키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SC 측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달 22일 실험 영상을 공개하며 실험을 위해 거실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실험 영상에는 트리 중앙에서 발생한 화재가 3초도 되지 않아 벽과 천장으로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담겨있다. 불과 17초가 지났을 때 불은 트리를 다 태운 후 바닥에 놓인 선물들을 집어삼키고 바닥으로 확산한다.


20초께에는 옆에 있던 소파에도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말미에는 소방관들이 호스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CPSC 측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크리스마스트리 화재와 촛불 화재가 각각 약 100건, 1100건가량 발생했다"며 "이 화재들로 1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해마다 5천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외신들은 실제 전나무를 이용해 트리를 꾸밀 경우 주변에 놓인 촛불이나 불량품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한 소방서는 가정집으로 재현된 실험실에서 건조된 나무 한 그루와 물을 뿌린 나무 한 그루를 태우는 실험을 했다. 해당 실험 결과 마른 나무는 8초 만에 불이 붙은 반면 물을 먹은 나무는 39초가 지나자 불꽃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매체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나무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라"며 "인공나무를 구입할 경우 '내화성' 표기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촛불은 눈에 자주 들어오는 곳에 놓고 커튼 등 가연성 물질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놔야 한다. 방을 나가기 전 꼭 촛불을 꺼야 한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매체는 나무에 붙은 불을 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소화기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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