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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에 … 대학가 '난색', 학원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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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40% 이상 해당대학, 전형비율 조정에 고심
대치·목동서는 '수능 부활' 특수 기대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유웨이 2020학년도 정시 가채점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유웨이 2020학년도 정시 가채점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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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의 정시확대 방침에 대학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학원가는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40% 이상 정시확대 대상 학교인 서울대학교는 교육부의 28일 발표 내용이 알려진 뒤 "학내 구성원과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학과별 인원 조정을 포함한 입시개편안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역시 현재 확정된 2021학년도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18.4%에 불과하고 논술전형도 운영하고 있지 않아 정시 비율을 높이려면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학생부교과 선발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수능위주 전형을 확대하려면 다른 전형을 줄여야 하는데, 학종 비교과 폐지로 학종과 학생부교과 간 차이마저 무의미해지면서 면접고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다른 평가요소를 늘려야 한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교육부가 지목한 16개 대학 외 다른 대학들도 전형비율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가 한해 560억원 가까이 지원하는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에 이 정시 비중 40% 이상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인서울ㆍ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번 방안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16개 대학 외 다른 수도권 대학들도 학생 선발방식에 변화를 줘야할 처지"라고 했다.

한편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주요 학원가에선 '수능 부활'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당장 올 겨울 방학부터 수능 스타강사나 국ㆍ영ㆍ수ㆍ탐구 과목별 특강 등에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내신 관리 등에 특화된 보습학원은 계속 성행하고, 동시에 수능 대비 학원이나 '재수반'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학원들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거 학종이 정부 주도로 확대됐고 대학이 자발적으로 늘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방안과 같이 학종에 대한 규제가 심화된다면 대학 입장에서는 차라리 정시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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