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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대선 출마 공식 선언…"트럼프 물리치고 미국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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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4일(현지시간) 2020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부도덕한 행동에 4년을 더 감당할 수 없다. 그는 우리나라와 우리의 가치에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한 번 더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피해를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러면서 사업가 및 뉴욕시장 경력과 자선 활동을 '승리'할 수 있는 장점으로 거론하면서 광범위하고 다양한 미국인들의 연합체 규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나는 위대한 우리나라의 고장난 것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많은 것들이 고장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또 TV 광고도 시작했다. 약 3000만달러 이상이 투입돼 다음주 일주일간 진행되는 광고에서 12년간 뉴욕시장 재임시 업적과 사업가로서의 경력과 중산층 육성 정책 등을 홍보했다. 또 부자에 대한 세금 인상, 건강 보험 확대, 총기 규제 조치 강화, 기후 변화 대응 정책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을 창립한 미디어 재벌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산이 54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 부호 중 10위권에 해당되는 억만장자다. 트럼프 대통령(약 30억달러) 보다도 10여배 더 자산이 많다. 당초 이번 대선 출마를 고려해 오다 올해 초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중도 온건 성향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여파 등으로 휘청대자 자신이 직접 출마하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고쳐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신의 막대한 자산을 투입해 대선에서 승기를 쥐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TV 광고에만 1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같은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 광고에 1500만달러 쓰는 등 총 1억5000만달러 가량을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금액은 민주당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9월까지 모금한 선거 운동 자금의 2배가 넘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월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초반 경선 투표가 이뤄지는 4개주인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건너뛰고 '슈퍼화요일'(3월3일) 이후 참여하는 주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슈퍼화요일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다수의 선거인단이 걸린 큰 주들이 투표를 진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에서 현재의 민주당 후보군들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견해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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