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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처마에 누마루까지…베일 벗는 이부진의 '서울 1호' 한옥호텔

최종수정 2019.11.18 08:03 기사입력 2019.1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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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완공 목표로 내년 초 착공
처마 길이만 최소 1.2m…"한옥 아름다움 최대한 살려"
객실에도 마당 및 누마루 등 전통요소 반영

한옥 처마에 누마루까지…베일 벗는 이부진의 '서울 1호' 한옥호텔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이었던 '서울 1호' 한옥호텔이 드디어 현실화된다. 8년여 만에 어려운 첫 삽을 뜬 만큼 호텔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전반 사항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호텔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된다. 지난달 22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 심의가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사업은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내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 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한옥호텔은 2011년 사업안이 처음 서울시에 제출됐지만, 문화재 보존과 자연경관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4번이나 반려ㆍ보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호텔신라는 지하 3층, 지상 2층에 43개 객실을 갖춘 한옥호텔을 오는 2025년 기존 장충동 신라호텔 옆에 완공할 계획이다. 당초 207실의 비즈니스호텔로 계획했지만 객실을 줄이는 대신 모든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화려하게 꾸밀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총 3000억원 예정이다. 완공되면 10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호텔신라 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옥호텔은 서양식 빌딩처럼 3층 높이의 단일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계단 형태로 한옥이 여러 채 늘어서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처마를 최소 1.2m 이상 튀어나오게 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건축물의 편의성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지하3층, 지상2층의 규모로 신축되며, 마당 및 누마루 등 전통요소를 반영한 객실(43실) 및 식음업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중정 및 후정 등 전통정원을 조성하는 등 옛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부대시설은 지하4층, 지상2층의 규모로 신축되며, 면세점 및 버스 주차장(52대)이 조성된다. 또한, 대규모 공개공지를 조성, 시민들이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전통조경 요소를 반영해 도심 내 전통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호텔 지하에는 다도 공간,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적인 공간에서 행사를 열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라운지 공간을 계획했다고 한다.


아울러 호텔신라는 호텔 출입로의 청기와 정문을 포함한 일대 부지 400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며 정문 일대를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전통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대 부지에는 면세점 건물을 신축하고, 영빈관의 앞마당이 될 면세점 건물 옥상엔 공원도 만든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단지 한옥호텔만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장충동 부지에 있는 신라호텔 전체가 새롭게 조성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서울 한복판에 처음 들어서는 한옥호텔인만큼 장충동 일대를 전통 한옥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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