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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경색에 예상했던 항공업 손실, 4분기도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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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항공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축된 여행수요가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4분기 전망도 어둡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은 올 3분기 매출액 36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해 174억원 손실을 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 둔화와 일본 및 홍콩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27.6% 증가에 그치며 탑승률은 85.0%를 기록했다"며 "일본노선 수요 급감, 동남아노선 경쟁심화 및 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Yield)은 전년동기대비 19.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했고 국제유가(WTI) 또한 배럴당 50달러 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출국수요로 겨울 성수기 효과가 퇴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악화된 한일 관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지속하고 있고 홍콩은 시위사태가 점차 격렬해지고 있어 이를 감안한 4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은 46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웨이항공 도 올 3분기 매출액 2026억원,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적자의 주요 이유는 주 수익노선인 일본노선에서 방일 한국인이 전년동기대비 36.3%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일본의 대체노선으로 동남아 노선을 늘리면서 해당 노선에서도 경쟁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는 회복되고 있지만, 업황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4분기에는 매출액이 17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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