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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인뱅 삼수생' 웰컴저축銀, 꿈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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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삼수생’ 웰컴저축은행이 최근 금융권에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에 세 번째 도전하는 기업이자 저축은행 업계 유일한 도전자이기 때문입니다. 제3 인터넷은행에 최종 합류한다면 대부업(웰컴론)에서 시작해 제2금융권을 거쳐 제1금융권 주요 주주가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분 5%를 확보하면서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34%), 각 10%의 지분을 보유한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 중소기업중앙회, 그리고 6.67%의 SC제일은행에 이어 7대 주주입니다.

토스의 초기 자본금이 25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웰컴저축은행은 초기 투자금으로 125억원을 베팅한 것인데 저축은행으로선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처럼 앞으로 토스뱅크도 자본금을 1조원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웰컴저축은행은 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야 합니다. 향후 몇 년 간은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사업임을 알고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예전부터 인터넷은행 참여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2015년 정부가 1기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줄 때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 KT의 케이뱅크,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지난 5월 키움증권, 하나은행 등이 주도한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했지만 역시 불발에 그쳤습니다. 이번엔 당시 경쟁자였던 토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반드시 인터넷은행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웰컴저축은행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번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핀테크(금융+기술) 대명사인 토스와 하나은행, SC제일은행이라는 든든한 우군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는 당연하고, 본인가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인터넷은행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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