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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일 배송서비스의 레버리지 효과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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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일 배송서비스의 레버리지 효과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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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증권 은 아마존(Amazon)에 대해 1일 배송서비스가 중장기적으로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 확대에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투자비용과 물류비용 증가가 동반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지만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EPS)은 4.23달러로 26.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7.9% 밑돌았다고 전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온라인 직매입이 20.6% 증가한 350억달러, 오프라인 매장이 1.3% 감소한 42억달러, 3자 판매 서비스가 27.1% 늘어난 132억달러, 구독서비스가 34.0% 증가한 50억달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4.7% 늘어난 90억달러, 기타 부문은 43.7%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평균)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4.7%, -51.1% 하회했다. 경영진은 기대 이하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한 원인으로 인도의 ‘디왈리 페스티벌(쇼핑시즌)’이 3분기에 시작(2018년 4분기 반영)하는 점과 4분기 일본 소비세 인상(10월1일부터 8%→10%)에 따른 선구매 수요를 언급했다.


3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지만 연휴 시즌임에도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부터 1일 배송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상품 출하량 증가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상품 출하량 증가율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18%)에 이어 3분기(22%)까지 가속화되는 추세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아직 1일 배송의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출하량 증가는 물류비용 증가를 동반하므로 수익성 악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WS 영업이익률이 25.1%로 전년 대비 6.6%포인트 감소하며 크게 악화됐는데, 영업마케팅 인력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1일 배송서비스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 확대 가능성을 높여준다”면서도 “아직은 이를 위한 투자 확대가 필연적인 점, 물류비용 증가가 동반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AWS 역시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단기 모멘텀은 부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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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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