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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올해만 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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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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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은 하절기 고온, 고일사량의 조건에서 광화학반응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스상 2차 오염물질로 고농도 존재시 호흡기·심장질환·폐질환 환자, 노약자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8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 예·경보제 시행 기간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20회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총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부(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구) 8회 ▲서부(동·서구 및 영종을 제외한 중구) 7회 ▲영종 2회 ▲강화 3회 발령됐다.


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7년 7회, 지난해 15회, 올해 20회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국적으로도 2017년 276회, 지난해 489회, 올해 502회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늘었다.

이처럼 오존주의보가 증가한 데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었던 7~8월에 무더운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지며 고농도 오존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7~8월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11회, 올해 12회로 전체 발령횟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년대비 폭염은 많이 줄었지만 더위가 장기간 지속됐고 일사량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풍속이 감소해 고농도 오존 발생에 유리해지는 조건이 많았다고 시 보건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존경보제는 총 3가지로 권역별 실측치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은 '경보', 0.5ppm 이상은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시 보건연구원은 또 고농도 오존의 발생조건을 상시 파악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알리는 '오존예보제'도 시행하고 있다


오존예보제는 당일과 다음 날의 고농도 오존발생 조건을 분석해 예측되는 오존오염도를 권역별로 4가지 예보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에 따라 산출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 제공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주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저감 관리와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의 참여가 요구된다"며 "아울러 대기오염도 측정 및 분석을 면밀히 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장비와 인천지역 맞춤형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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