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소매판매 감소·경기 침체 우려에 소폭 하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소매 판매 지표 악화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82포인트(0.08%) 하락해 2만7001.9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장에 비해 5.99포인트(0.20%) 떨어진 2989.69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52포인트(0.30%) 내려간 8124.18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자동차 및 온라인 구매의 감소가 큰 몫을 차지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소비는 미국 경제의 68%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소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에선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한 최근의 우려가 다시 재현됐다. 지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에 그쳐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위축이 시작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지표들도 속속 성장 둔화를 가르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ㆍ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이날 중국이 지난 11일 '1단계 합의'에서 약속했다고 알려진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규모ㆍ시기 등에서 불확실하다는 보도도 악재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얼마나 어떻게 실제로 구입할 지는 의문"이라며 "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실수요와 공정한 시장가격에 기초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하기 전에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면서도 "11월 중순 칠레 산티에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기 전까지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불안을 더 조장했다.


여기에 전날 미 하원이 홍콩 시위 사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것도 미ㆍ중 양국간 불화에 기름을 끼얹었다. 하원은 홍콩의 자치화 정도를 매년 평가해 무역 등에서의 홍콩의 특별 지위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미ㆍ중 무역협상에 따른 우려는 이날 발표된 주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의 호조를 무색케 했다. 예컨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소비자ㆍ기업 금융 부문의 호조로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순익ㆍ매출액을 발표해 전일 대비 주가가 1.5% 상승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83%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1% 가량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0.55달러) 오른 5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3분 현재 배럴당 1.04%(0.61달러) 상승한 5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 가능성이 부각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미 소매판매 감소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0.50달러) 상승한 149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