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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이통3사 "망 이용대가 공정성 도모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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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이용대가 공정성 도모 합의
국내CP, 글로벌CP간 역차별 문제도 살필 것
5G 마케팅 경쟁 아닌 서비스 경쟁 당부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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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이동통신3사가 공정한 망 이용대가 질서를 만드는 한편 ‘중소 CP와의 상생’을 도모해 역차별 문제도 풀어간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상혁 위원장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와 회동을 갖고 이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망 이용대가를 CP로부터 공정하게 받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위원장은 "이통사가 망 이용대가를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컨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중소CP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과 이통3사는 구글, 넷플릭스 등이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공짜망'을 쓰는 문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중소CP와의 역차별 문제 함께 개선해가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5G 마케팅 과열경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위원장은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국가경제 차원에서 중요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5G 경쟁이 불법보조금 경쟁으로 변질돼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통사 CEO는 “마케팅 과열경쟁 대신 요금과 서비스 경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한 위원장은 5G 가입자 경쟁 및 케이블TV 인수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도 다시금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최근 5G(5세대) 통신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통신사들은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하는 등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국의 5G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놀라고 있다”며 “한국이 5G를 잘하고 있다는 것은 (개별 통신 사업자가 아닌) 한국 시장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늘은 (한 위원장의) 말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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