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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끼고 나들이 간 승객들, 돌아오는 표 못구해 발만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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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감축에 고객 불편 불가피
코레일, 취소·환불 안내 문자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전광판에 파업기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전광판에 파업기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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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 11일부터 시작된 '기차파업'에 KTX와 기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거나, 원거리 근무로 주말 귀가하려는 사람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전에 내려간다는 박세정(64)씨는 서울역 매표소 앞에서 초조한 얼굴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박씨는 "아직 귀경 차표를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며 "기차가 화장실도 있고 안정성이 좋아 선호하지만 파업 때문에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하나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14일 경고파업에 돌입해 기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한글날(9일) 휴일이 낀 이번 주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의 걱정이 컸다. 국토교통부와 전국철도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KTX는 평소의 72.4%,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화물열차는 32.1% 정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은 88.1%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승무원이 비정규직 철폐 등 요구가 담긴 조끼를 입고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승무원이 비정규직 철폐 등 요구가 담긴 조끼를 입고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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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경남 마산으로 출장을 떠나는 길이라는 정호철(57)씨는 "낮 12시 KTX 표를 예매했지만 파업으로 연착이 될까 걱정돼 오전 10시로 일정을 앞당겼다"며 "2시간이나 일찍 출발해야해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는데 돌아오는 기차 운행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현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코레일 톡)을 통해 파업기간 열차운영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파업으로 운행이 취소된 열차의 승차권 추가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취소ㆍ환불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열차 운행 감축으로 이번 주말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이유찬(46)씨는 "충북 오송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표를 끊어놨지만 파업으로 지연될까 우려돼 버스나 기차 입석표를 찾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명석(55)씨 역시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표가 이미 매진이 돼 아직까지 돌아올 방법이 없다"고 했다. ?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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