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성애 여성 커플에 시험관시술 허용 반대" 파리 시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프랑스 정부가 독신 여성이나 여성 동성애 커플에게도 체외수정(IVF) 등 난임·불임 시술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몽파르나스타워 인근에는 우파 유권자들과 가톨릭 단체 회원 1만~2만명이 모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프랑스 정부와 집권당이 추진하는 생명윤리법 개정안이 전통적 가족 구조를 해체하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빼앗아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아빠는 어디에 계시니?' 등의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부안에 반대했다.

프랑스 정부는 IVF를 레즈비언이나 싱글 여성에게도 허용하고, 공공의료보험 혜택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원은 지난달 이를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도 의결되면 법으로 확정된다. IVF 시술 대상에 이들을 포함할 뿐 아니라, 의료보험 적용대상에도 포함하기로 했다.


현행 의료법상 프랑스에서는 IVF 시술 대상을 남녀 이성커플에 한정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여성 동성애 커플이나 싱글 여성에게도 IVF 시술을 허용하는 나라는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등 18개국이다. 이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지만 IVF 시술이 힘든 프랑스 여성들은 이웃 나라로 건너가 시술을 받곤 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만큼, IVF 대상 확대와 의료보험 적용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보고 시대변화에 따르기로 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출마 당시 공약이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