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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재소환…사모펀드 등 의혹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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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장시간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
정 교수 변호인단, 전날 "정 교수 과거 두개골 골절로 어지러움 호소" 등 건강 상태 밝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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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운용·자녀 입시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정 교수가 이달 3일 첫 소환된 이후 두 번째로 받는 검찰 소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를 오전 9시께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측은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며 "검찰과 정 교수 측은 이날 조사를 진행하기로 미리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교수는 이달 3일 치러진 첫 검찰 소환 조사 당시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진술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고 귀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조사에서는 이전에 조사받은 내용의 진술조서를 열람하고 서명·날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술조서에 서명·날인이 돼 있지 않으면 재판에서 증거로 쓰일 수 없다.


정 교수의 이날 재소환 조사도 길게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전날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했다”며 “두개골 골절상으로 인한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또 뇌기능 문제, 시신경 장애 등으로 인해 오래 조사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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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 교수를 조 장관 일가 관련 여러 의혹의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뿐만 아니라 운용에 직접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PE)에 사실상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발굴 등 펀드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 자녀가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오후 10시50분께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에 따른 사문서 위조 혐의로 소환 없이 기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쓴 컴퓨터에서 아들 표창장을 컬러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 딸이 영어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긴 파일 등을 확보했다. 표창장에 찍힌 동양대 총장 직인이나 대학 로고 등 위조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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