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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10월10일 워싱턴DC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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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0~11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미 CNBC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은 이달 초 고위급 전화 협상에서 다음달 초 워싱턴DC 회담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의 중국 측 대표는 류허 부총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 부총리는 올 봄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전권을 위임받은 '특별 대표' 격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중국내 대미 협상파에 속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후 양국간 이견이 커지고 중국 내 강경파가 협상에 발목을 잡으면서 특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ㆍ중 양국은 최근 들어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중국 지도자들이 매우 심하게 협상 타결을 원하며, 타결될 수 있다.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다음달 양국 무역협상에 앞서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상당한 양으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초만해도 중국은 미국이 관세 추가 등으로 보복에 나서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중국은 그동안 미국 측에 10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는 중국산 250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 5%포인트 인상(25%→30%) 연기를 요청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받아들이겠다"면서 10월 15일로 2주 연장한 바 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2주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류허 중국 부총리를 워싱턴DC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양국은 지난 19~20일 워싱턴DC에서 차관급 실무 협상을 갖고 의제를 조율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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