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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체감지표에 대한 엇갈린 시선…"반도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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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번주엔 미국 경기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체감 경기지표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9~20일 실무진급 협상을 벌였지만 회담 후 중국 협상 대표단이 계획돼 있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협상 차질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159.72포인트) 하락한 2만693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9%(14.72포인트) 내린 299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65.20포인트) 하락한 8117.67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7344.92에 폐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8% 오른 1만2468.0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56% 오른 5690.78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3% 상승한 3571.39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4%(11.17포인트) 상승한 2091.52에, 코스닥지수는 0.52%(3.36포인트) 오른 649.0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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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혁·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중 실무급 무역협상에서 양측의 스몰딜 기대를 키웠던 중국 측 실무진들의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이 지난 주말께 취소되면서 협상이 다시 난관에 봉착할 개연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는 시기적으로 체감경기 및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할 만한 타이밍이다. 일반적으로 월 초중반에 조사를 하는데, 지난 8월 기저효과를 등을 고려해 관련 지표 개선 가능성을 기대할 만한 시점이라서다.


대외적으로는 IHS 마킷의 유로존 9월 제조업 PMI(블룸버그 예상치 47.5, 8월 47.0) 및 미국 9월 제조업 PMI(블룸버그 예상치 50.2, 8월 50.3) 및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블룸버그 예상치 133.5, 8월 135.1)가, 대내적으로는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8월92.5)가 각각 이에 해당한다.


이 중 미국 제조업 PMI 및 소비자기대지수는 시장 추정치가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비트(beat)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판단이다.


한국 소비자심리도 고용시장에서 임금 소득 반등을 동반한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등 지난 달보다 나아진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에 기대를 걸 만 하다.


하나금융투자의 예상대로 이번 주 예정된 국내외 주요 체감지표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간다면 국내외 주식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체감지표가 대체로 실물경기에 약 1~3개월 가량 선행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줄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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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미국의 경제 지표가 일정 수준 버텨주는 것이 꼭 세계 경제에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DB금융투자는 미국의 물가 흐름 및 일부 지표가 긍정적 수치를 나타낸다 해도 긍정적인 흐름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미국경제 흐름이 견조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무역 갈등을 좀 더 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유동성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술 더 떠 중국마저 다음달 1일 미국과의 무역협상보다는 건국 70주년 기념식과 4중 전회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전 돌입 계획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시 말해 미국 지표가 탄탄하게 버티면 버틸수록 미중 갈등이 심해지고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시기가 늦어질 위험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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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진 SK증권 연구원=9월 주요국 PMI 제조업 지수(잠정치)가 발표가 예정된 경기 지표 중 가장 눈에 띈다. 시장 추정치만 보면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이 개선되는 반면 미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은 상대적 관점으로 접근할 때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신흥국 주식시장과 같은 위험자산시장에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로 작용할 것이다.


세계 경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단,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종 전반의 업황 개선이 생각보다 빨라진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내년 반도체 수출(총수출)의 증가율은 각각 12.5%(4.5%), 20.0%(6.0%)로 추정된다. 반도체 성장 재개를 가정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살펴보니 내년 성장치가 현 2.2%에서 최대 2.6%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값이므로 이보다는 낮은, 2.2%와 2.6% 사이 어디 쯤으로 GDP 성장률을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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