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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순익 1.38兆…최초로 IB수수료가 수탁수수료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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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 2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1분기보다 5%가량 감소했다. 기업금융 위주인 투자은행(IB) 수수료가 개인투자자 등에게 받는 수탁 수수료를 따라잡은 점이 눈에 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56곳의 올해 2분기 중 잠정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815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엔 직전 분기 대비 183.8%(9456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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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엔 주식매매 수수료 외 영업활동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2분기엔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2조47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5%(2353억원) 증가했다. 처음으로 IB수수료의 비중이 전체의 36.1%로 확대되며 수탁수수료 36.1%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IB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 수익은 다각화됐다"고 평가했다.


채권관련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전 분기 대비 47.8%(3482억원) 늘어난 1조77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관련 이익은 2조35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2%(2917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 채권평가이익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17년 말 2.14%에서 지난해 말 1.82%, 2분기 말 1.47%로 내렸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주가지수 하락(1분기 말 대비 2분기 말 코스피 수익률 -0.47%) 주식관련 자기매매손실액은 2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2864억원 증가했고, 파생관련손실액도 1조2494억원이었다. 다만 손실 규모는 전 분기 대비 3431억원 축소됐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감소한 덕분이었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도 전 분기 대비 43.7%(6465억원) 감소한 8326억원이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이익이 전 분기 대비 6721억원 감소한 303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2조25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34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등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어 전년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회사 5곳의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3%(10억원) 증가한 80억원이다. 수탁수수료가 전 분기보다 25억원 늘어난 덕분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로 전년 동기 1.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연환산으로는 6.4%에서 8.3%로 1.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을 포함한 대외 불확실성이 앞으로 주식과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어 금리, 주식시장 등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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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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