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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14개 홀 노 보기"…허미정 8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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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첫날 4언더파 24위, 이정은 5위, 박성현 12위 '추격전'

고진영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첫날 5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포틀랜드(美 오리건주)=Getty images/멀티비츠

고진영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첫날 5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포틀랜드(美 오리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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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14개 홀 보기 프리(bogey free)."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진기록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9번홀(파4)에서 115개 홀 만에 보기를 적어냈다. 지난 3일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2번홀(파5) 보기 이후 CP위민스오픈 '72홀 노 보기(no bogey )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8번홀(파3)까지 114개 홀 노 보기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작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었다. 유러피언투어는 2012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102개 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 김자영(28ㆍSK네크웍스)의 99개 홀이 최고다. 다만 PGA투어와 LPGA투어는 '보기 프리'를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최고 수치는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당연히 의미가 있다. 고진영이 5개 홀 연속 노 보기로 최근 111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자 미국 현지 TV중계에서도 우즈의 2000년 기록과 비교하는 자료 화면을 내보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로 공동 24위에 포진했다. 공동선두와는 4타 차, 지난주 CP위민스오픈 우승 이후 2연승이자 시즌 5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충분한 자리다.


고진영은 이날 5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려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6~7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9번홀에서 짧은 파 퍼팅이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는 게 아쉽다. 다행히 11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나머지 7개 홀에서 파 행진을 거듭했다. 페어웨이 4차례, 그린을 5차례나 놓쳤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퍼팅수는 27개다.

이번 대회 우승이 개인타이틀 싹쓸이의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진 상황이다.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CME글로브레이스, 리더스 '톱 10'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보기 프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는 고진영은 "9번홀 첫 퍼팅은 좋았는데 두번째 퍼팅으로 파를 잡지 못했다"며 "이제는 기록이 중단됐으니까 오히려 내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스코티시여자오픈 챔프' 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버디를 9개(보기 1개)나 쓸어 담아 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8언더파 공동선두에 나섰다. 'US오픈 챔프'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6언더파 공동 5위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승 챔프' 박성현(26)과 전영인(19ㆍ볼빅)이 5언더파 공동 12위에서 뒤따르고 있고, 이미향(26ㆍ볼빅)과 이미림(29ㆍNH투자증권)이 공동 24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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