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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매매 NO'에 덴마크와 정상회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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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매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2주 밖에 남지 않은 덴마크 총리의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덴마크는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매우 특별한 나라"라면서도 "메테 프레데릭슨 총리의 언급으로 볼 때 그녀는 그린란드 매매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인다. 2주 후 예정된 정상회담을 다른 시간 대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덴마크의 수상은 직거래로 미국과 덴마크의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다시 정상회담 날짜가 잡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난데없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그린란드 매입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8일 뉴저지에서 워싱턴DC로 향하기 전 에어포스원 앞에서도 기자들에게 최우선 과제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고 전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폭스뉴스에 "결과에 대해 예단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있고, 우리의 동맹이다. 그린란드는 전략적 장소다. 부동산 매입을 잘 아는 대통령(트럼프)이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해리 트루먼 미 행정부가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1억달러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덴마크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자 프레데릭센 총리는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며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것이 아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의 것"이라며 "이 사안이 진지한 의미로 논의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약 5만6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섬이다. 지역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자치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교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덴마크에 의존한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에서 5억91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고 이 중 60%를 연간 예산으로 책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초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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