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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과일 퓌레 너무 달다…日 당 섭취 기준 최대 12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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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과일 퓌레 너무 달다…日 당 섭취 기준 최대 12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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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영유아용 과일 퓌레의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영유아용 과일 퓌레 제품 20종의 당류 및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제품 내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20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함유량은 8.8g~17.1g이었다. 이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인 13.8g의 63.8%~124.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납·카드뮴·비소 등 중금속은 모두 기준치 이내 수준으로 검출됐다.

과일 퓌레는 생과일을 그대로 먹기 힘든 영유아에게 과일 대신 즐겨 먹이는 간식이다. 걸쭉한 액체 형태의 과일 퓌레를 한 번 개봉하면 1개를 모두 먹는 경우가 많아 성장기 영유아가 당류를 과잉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이번에 조사한 20종의 제품은 모두 과일 퓌레라는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실제로는 해외직구 제품(3종)을 제외한 국내 제품(17종)은 일반 가공식품인 과·채 주스(8종), 과·채 가공품(5종)과 특수 용도 식품인 기타 영·유아식(4종)으로 식품 유형이 혼재돼 시중에서 유통·판매 중이다.


해외직구 제품(3종)은 한글 표시사항이 없어 식품 유형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처럼 식품 유형이 제각기 달라 중금속·보존료 등 유해물질의 기준이 다르거나 아예 없었다. 소비자원은 영유아용 식품 공통기준에 안전기준을 통합·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국내 제품 17종은 성인을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해 실제 영유아에게 높은 수준인 당류 함량이 실제보다 낮게 표시된 문제점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영유아 당류 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책 홍보 강화 ▲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유해물질 및 표시에 관한 공통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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