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평균대출 4076만원…전년比 7.4%↑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전년보다 281만원(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 중위대출은 366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평균 대출은 281만원(7.4%) 늘었으며 중위대출은 342만원(10.3%)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남자의 평균 대출은 5138만원으로 여자(2747만원)보다 많았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 역시 남자는 0.61%로 여자(0.44%)보다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연령대별 평균 대출은 40대 5958만원, 30대 5301만원, 50대 49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은 전년보다 304만원(38.5%) 증가한 반면 70세 이상은 53만원(3.5%) 감소했다.

대출 잔액 연체율은 소득이 적은 60대가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0.68%, 70세 이상 0.55%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499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거주자는 2642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는 0.37%, 단독주택 거주자는 1.12%로 단독주택 거주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별로 대출 규모도 차이가 났다. 소득 30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2600만원, 1억원 이상은 1억4066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이 0.70%, 1억원 이상은 0.11%로 집계됐다.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1억108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1건을 보유한 경우는 4215만원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경우는 0.71%, 1건의 경우는 0.36%로 각각 나타났다.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3190만원)보다 많았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대기업 종사자는 0.27%, 중소기업은 0.88%였다.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임금론자의 평균대출은 5372만원, 50인 미만은 3227만원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300인 이상 기업체 종사자는 0.25%, 50인 미만은 0.95%의 연체율을 보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