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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주, 요절한 형 때문…그에게 스트레스 준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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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주 이유에 대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형 프레드 주니어 트럼프 때문이며, 그에게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 받으라고 압박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8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프레드 주이너는 항공사의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동생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버지는 그런 그의 꿈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형을 향해 "뭐 하고 있는 거냐. 시간 낭비다"고 꼬집었고, 아버지도 자신의 회사를 물려받기 보다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겠다는 프레드 주니어를 꾸짖었다.


프레드 주니어는 결국 1년간 항공사 조종사로 훈련을 받긴 했지만 알콜 문제로 퇴직했고, 1981년 42세의 나이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형에게 압력을 가한 것을 후회한다. 가족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형이 원했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면서 "그 것은 그의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실수를 한 것이다. 가장 큰 실수였고, 그에게는 동생과 아버지로부터 이중 압력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가 사랑했던 것은 비행기 조종이었다"면서 "형의 조종사 동료들이 함께 일하자며 집으로 찾아 왔던 것을 기억한다.형은 매우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형의 비극적이고 짧은 삶이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줬고, 형의 준수한 외모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 본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나는 알코올이 그에게 신체적으로 가한 것을 봤고 그것은 내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음주에 대해 "내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면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드 주니어의 사망 후 그 가족이 제기한 유산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형의 교훈에 따라 알코올 중독자 퇴지에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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