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9일 미래에셋증권 의 커버리지(보고서 작성)를 시작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과 해외사업 수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8일 종가는 7050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장 종료 후 2분기 연결 잠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219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0.3% 늘어난 2184억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가 추정치를 30% 이상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IB수익 증가 ▲시장금리하락 및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수익 증가 ▲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차익 200억원(세전기준) 반영 등이다.
특히 2분기 미래에셋대우의 IB수익은 1200억원을 웃돌며 합병 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인수 및 주선수수료뿐 아니라 인수합병(M&A)합병수수료가 크게 늘었고 특히 채무보증수익이 2분기에 211억원을 기록하며 IB실적 증가에 한몫했다"면서 "2분기 주요 IB투자 거래는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 인수금융(1조원), 미국 LNG터미널 인수금융, 홍콩 구룡반도 오피스빌딩 메자닌(2,800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가 2분기까지 트레이딩관련 수익을 어느 정도 늘릴 것으로 봤지만 IB수익도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법인의 이익기여도도 높아지는 등 체질 개선도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레버리지비율이 900%를 웃돌기 시작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자본활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745%에 불과해 하반기 경쟁사 대비 운신의 폭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반기까지의 IB 거래 흐름이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도 IB수익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만큼 적극적으로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면 미래에셋대우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도 경쟁사들보다 낮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4배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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