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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미술관 ‘가슴에 품은 돌베개’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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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 일대기 담은 판화전

이동환 作, 칼로 새긴 장준하,122x122cm,목판,2016~2019

이동환 作, 칼로 새긴 장준하,122x122cm,목판,20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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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백은하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서거 44주기를 맞아, 광주에서 민주·인권·평화의 공동체적 가치를 기리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5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이동환 작가를 초대해, 장준하 서거 44주기 추모 판화전 ‘가슴에 품은 돌베개’展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화를 전공한 이동환 작가는 몇 년 전 우연히 장준하 선생의 자전적 항일 수기 ‘돌베개’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2년 8개월 동안 200개의 주요 장면들을 목판에 새기는 작업을 해왔다.


광복군 3대 회고록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돌베개’는 지난 1971년 4월 30일에 장준하 선생이 ‘사상계’를 펴내던 ‘사상사’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여러 번 간행됐다.


‘돌베개’라는 말은 창세기 28절 10~15절에 나오는 야곱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준하가 광복군이 되기 위해 일군을 탈출할 경우 아내에게 남기기로 한 암호였다고 전해진다.

작품의 모티프가 된 장준하 선생의 항일수기 ‘돌베개’

작품의 모티프가 된 장준하 선생의 항일수기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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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이동환 작가가 장준하 선생의 항일대장정을 새긴 목판화 135점을 비롯해 원판, 드로잉,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그의 목판화를 따라가다 보면 한 판, 한 판 숨을 몰아쉬며, 철조망을 뛰어넘고, 목 놓아 애국가를 부르며, 험준한 파촉령을 넘어 임시정부의 충칭으로 가는 여정을 담아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그의 작업은 80~90년대 이후 명맥이 흐려져 가고 있는 ‘목판화’라는 장르가 동시대에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픈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백은하 기자 najubongs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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