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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약혼반지 대신 '스마트폰 예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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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北 스마트폰 보급률 20% 넘어"

"北, 약혼반지 대신 '스마트폰 예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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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여성에게 약혼반지 대신 주는 예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의 말을 인용, 국제사회 제재로 외화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당국에는 휴대전화 사업이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산 스마트폰 '아리랑 151'을 입수했다면서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평양'과 함께 북한의 양대 브랜드인 '아리랑' 제품 중 2015년에 출시된 개량형 제품이다. 북한에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으로, '터치폰'으로 불린다.


이 스마트폰에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도서열람 ▲북한과 러시아·인도 등의 영화와 드라마 ▲시력검사 등 건강진단 ▲평양의 주요 장소를 소개하는 내비게이션 '나의 길동무' ▲죽이나 국 조리법을 가르쳐 주는 '요리교실' 등 38가지 앱이 탑재돼 있고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앱 중에는 제품을 소개하는 6분 미만의 동영상도 있다.


내부 저장용량은 32기가바이트, 두께 7.65㎜, 무게 148g이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보급률은 20%를 넘었고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격은 매우 비싸다. 평양에서 4인 가족의 1달 최소 생활비가 100달러(약 11만8000원)인데 '아리랑'은 620달러, '평양'은 740달러나 하며 가장 싼 구식 휴대전화도 270달러에 달한다.


한편 김 대표는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고, 중동 '아랍의 봄'과 같은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을 100% 도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 스마트폰은 국내에 국한된 인트라넷 통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과 연결할 수 없다. 아사히 신문은 "24시간 모든 스마트폰을 도청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통신 내용은 당국이 자동으로 기록해 3년간 보존하도록 돼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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