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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전쟁, 반격 나선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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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P10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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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생산라인 3조 추가 투자

QLED TV 판매량 상반기 190만대로 2배 늘어

OLED TV는 130만대 전망

현생산 규모로는 시장 점유율 못따라가

첨단 생산기반 늘려 경쟁력 제고 계획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글로벌 TV시장에서 OLED진영과 QLED진영간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QLED와 OLED로 양분된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패권전쟁' 중인 가운데 이번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확대는 OLED 대세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QLED 대세화 막아라, OLED '물량공세'=지난해까지만 해도 비등했던 QLED TV와 OLED TV의 대세화 경쟁은 올들어 QLED 진영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제품 크기부터 스펙까지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효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글로벌 상반기 전 세계 QLED TV판매량은 190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OLE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30만대에 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를 볼때 올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승자는 QLED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가 3번째 투자를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 생산 규모로는 QLED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를 따라갈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최첨단 OLED 패널 생산기반을 늘려,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TV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월페이퍼, 음향내장형, 롤러블 등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고 OLED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 신시장 창출에도 유리하단 계산도 깔려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영 중인 OLED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대가 높아질수록 마더글라스(원판)의 크기가 커지는데, 파주 8.5세대와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가장 최적화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패널의 자투리 부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멀티모델글라스 공법을 적용해 면취율을 높이고 물동을 늘림으로써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OLED 대세화, 속도 높인다=현재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업체는 총 15개사로, 매년 OLED 진영에 합류하고 있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수 업체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TV 업체의 가세로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18년 29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9년은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2021년 770만대에서 2022년 100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을 2018년 5.7%에서 2023년 10.4%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OLED 대세화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성장세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선언하고 대형 OLED 패널 생산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던 대형 OLED 시장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기업 등 경쟁사가 진출하고 있는 만큼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고객을 선점함으로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한 부회장은 올해 초 "2019년 OLED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해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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