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로봇모션제어 개발업체 아진엑스텍 이 항저우국진로봇과기유한공사(국진로봇)와 중국 내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항저우 샤오산구 로봇타운에 있는 컨벤션룸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각각 50 대 50 비율로 출자하기로 했다.
앞서 아진엑스텍과 국진로봇은 2017년 4월 기술개발과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합자회사(JVC)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사업에 적용할 핵심기술장치는 아진엑스텍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국양)가 공동 개발한 직렬탄성구동기(Series Elastic Actuator·SEA)다. 무거운 쇠나 고무 재질의 바벨을 통해 관성을 이용하는 기존 기구와 달리 관성, 점성, 탄성, 무중력을 이용해 효과는 높이고 사고위험은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국진로봇과의 JVC 설립을 통해 당사의 핵심기술력을 접목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을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큰 중국의 상위 5% 프리미엄 헬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성과 관련해 “중국은 체육발전 1035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체육산업 총 규모를 3조 위안(5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재활의료기기산업은 2015년 453억 위안(7조7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1000억 위안(1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 병원 및 스마트 공장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한 첨단 로봇기술을 둘러싼 인공지능(AI), 빅데이타, 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 사업화와 관련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DB 수집을 통해 개인별 맞춤 코칭을 제공한다"며 "아울러 AI를 활용한 헬스트레이닝 및 재활가이드, 사용자의 운동 및 재활 관련 빅데이타를 활용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790억 달러에서 2020년 2060억 달러로 연평균 21.1%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아진엑스텍은 46억원 규모의 ‘상용로봇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 관련 국책과제에도 선정됐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 로봇 분야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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