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 임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WSJ "이르면 다음주 거래 완료"
애플, 인텔에 모뎀칩 의존했으나 퀄컴과의 화해로 상황 달라져
5G 시대 적극적 모뎀칩 개발 나설 듯
인텔, 10억 달러 손실 골칫거리 사업부서 손떼

"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 임박"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을 인수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1775억원)에 이르며 현재로서는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인텔은 수년간 5G 아이폰을 위한 모뎀 칩셋을 개발해왔으나 성과가 미진했고 애플이 특허 분쟁을 벌이던 퀄컴과 결국 화해하면서 더욱 위태해졌다. 이 거래를 통해 애플은 5G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인텔의 역량을 단번에 흡수하게 됐고 인텔 역시 골칫거리이던 사업에서 철수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를 두고 인텔과 진일보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허와 인재를 포함한 거래로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WSJ는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을 인용해 다음주 거래가 완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인텔의 모뎀칩 사업을 인수하게 된 배경은 복잡다단하다. 애플은 과거 아이폰에 인텔/퀄컴의 모뎀칩을 병행 탑재했으나 2017년 퀄컴과 특허분쟁을 시작하면서 인텔에 의존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S 역시 인텔의 모뎀칩만을 장착했다.


그러나 5G 시대의 개화를 앞두고 인텔이 만족할 만한 5G 모뎀칩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애플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5G 아이폰 출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던 애플은 결국 퀄컴에 항복하고 5G 모뎀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애플은 퀄컴에 일회성으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양측이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퀄컴으로부터 5G 모뎀칩을 독점 공급받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다. 삼성전자 역시 퀄컴과 자체 모뎀칩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애플은 앞서 인텔의 독일 모뎀 사업부를 관리하던 스테판 울프를 채용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WSJ는 "아이폰 차별화를 원했던 애플은 이 거래를 통해 5G 모뎀칩 개발을 추진해온 인텔의 인재와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텔 역시 이번 거래로 비용 부담이 상당한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인텔은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을 운영하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