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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손보업계...순위싸움 '간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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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보험시장 1위 메리츠...4월 1위 삼성화재 꺾어
어린이보험 톱 현대해상...메리츠에 1위 내줘 체면 구겨

치열한 손보업계...순위싸움 '간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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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몇년 간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에서는 DB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제는 상위사 중 어느 곳이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면 순위가 뒤집힐 정도로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장기보험(인보험+재물보험) 시장 실적 1위는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60억원의 초회보험료 실적을 냈고, 메리츠화재는 22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3~4위권인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올해 초부터 DB(1·3·4월), 현대해상(2·5월) 각각 승리하는 등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손보업계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보험 시장으로 범위를 줄이면 경쟁은 더 치열하다. 지난달은 전달과 비교해 손보사들의 순위가 모두 바뀌기도 했다. 4월에는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삼성화재 126억원, 메리츠화재 114억원, DB손보 92억원, 현대해상 74억원, KB손보 67억원 등의 순이었지만 5월에는 순위가 급변했다. 5월 인보험 시장 1위사는 메리츠화재가 13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해 125억원의 삼성화재를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이어 현대해상은 3위를 재탈환했으며 DB손보, KB손보는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그간 장기보험 시장은 삼성화재가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7년부터 메리츠화재가 법인보험대리점(GA)과 사업가형 점포를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 방식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어린이보험 시장에서도 10년 이상 독보적이었던 현대해상이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부터 손보사들이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 나이를 20세에서 30세로 높이면서 그동안 깨지지 않았던 판세가 뒤집혔다. 현대해상은 올해 1~4월 각각 8만3515건, 64억7900만원의 어린이보험 판매건수와 판매금액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11만9460건, 102억5700만원의 실적을 낸 메리츠화재에 왕좌 자리를 내줬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현대해상과 DB손보의 2~3위 싸움이 치열하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순위가 오랫동안 굳어져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DB손보가 자동차보험시장에서 2014년 이후 5년만에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DB손보는 1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9.6%를 기록해 3위 현대해상의 19.5%보다 0.1%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현대해상이 4월 25억원, 5월 98억원의 실적을 DB손보보다 더 내면서 다시 2위 자리를 가져온 상태다.

보험업계에서는 각사들이 다소 출혈경쟁이 있더라도 시장 쟁탈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해상이 뇌진탕시에도 590만원을 보상하는 자동차사고부상 집중플랜을 2주간 팔기도 한 것이 단적인 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시장서 2~3년전 5위권에 불과했던 메리츠가 현대·DB·KB 등을 제치고 이제 2위권에 안착하고 부동의 1위 삼성화재 자리까지 넘보는 상태"라며 "DB손보와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장기보험시장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이 최근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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