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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전단은 왜 오키나와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을까?

최종수정 2019.06.12 14:19 기사입력 2019.06.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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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항모 랴오닝함 전단, 미야코해협 통과... 군사훈련 할 듯
미, 일, 대만 동시에 압박...강습 상륙작전 훈련 이어 항모도 동원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일본 서남부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중간에 놓인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대만과 중국간 갈등도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항모 전단을 파견, 사실상 무력시위를 한 배경을 두고 각국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해당 해협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일본과 중국간 영해분쟁이 발생한 지역으로 일본이 일대 섬들을 군사기지화한 상태다.


NHK 등 외신들에 따르면 11일 오전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보급선 등을 포함한 5척의 항모전단이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코(宮古島)섬 사이에 놓여있는 미아코해협 일대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항행했다. 일본 방위성에 의하면 해당 항모 전단은 일본의 영해를 침범하진 않았으며,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뒤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것이 확인됐다.


중국 항공모함이 해당 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중국 항모 전단이 일정기간 해상훈련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계속해서 경계 및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고 대만과의 갈등도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항모전단이 사실상 무역시위를 한 배경을 두고 관련국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야코해협(붉은원 표시)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통로에 위치한 해협으로 중국과 일본이 수차 영해 분쟁을 일으킨 지정학적 요충지다.(사진=구글맵)

미야코해협(붉은원 표시)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통로에 위치한 해협으로 중국과 일본이 수차 영해 분쟁을 일으킨 지정학적 요충지다.(사진=구글맵)



그동안 미야코해협 일대는 중국과 일본 간 분쟁이 계속 이어져왔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 3월 미야코섬 일대에 육상 자위대부대를 별도로 발족했고, 4월말에는 이 지역에 배치된 해상자위대의 공대함 미사일 사거리를 200km에서 400km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대만 역시 지난 3월말 자국 전투기와 중국 전투기가 미야코해협 상공에서 대치했고, 이후 중국 폭격기와 정찰기가 미야코 해협 일대를 비행하면서 중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해당 해협은 대만을 배후에서 포위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며, 대만과 오키나와, 일본 본토 사이에 놓여있어 양자간 연결도 차단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다. 중국이 미야코 해협에서 항모전단을 이용한 사실상의 무력시위를 벌인 것은 일본과 대만, 나아가 미국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이달 7일 남중국해 일대 해역에서 강습상륙함이자 경항공모함급 함정인 장바이산(長白山)함과 우즈산(五指山)함을 동원해 입체 상륙작전 훈련을 실시해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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