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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지배구조 개선' 막는 르노…다시 흔들리는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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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내놓기로 하면서 양사간 제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7일 닛산을 이끌고 있는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25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논의 예정인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르노 측이 기권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체포된 이후 거버넌스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명·보수·회계감사 등을 총괄하는 3개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핵심 골자로 한 개편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15일 세나르 회장이 포함된 닛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개편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르노 측은 당초 입장을 바꿔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권하기로 통보했다. 르노가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르노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세나르 회장은 서한에서 닛산의 지배구조 강화 목표를 지지한다면서도 개편안이 "닛산 최대주주(르노)의 의사에 반해 지시되거나 사용되는 용도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르노 측의 입장 변화에 닛산 측은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닛산 측은 10일 이번 사안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르노의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견이 있으면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르노가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닛산과의 관계가 추가로 악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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