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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속속 떠나는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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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편입 그 후 '줄사직'
디지털혁신 주도 박익진 부사장
애자일조직 도입 황정희 실장
'신한식' 조직변화 신호탄?

오렌지라이프 속속 떠나는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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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오렌지라이프 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부사장이던 박익진 오렌지라이프 고객인입트라이브장과 김병철 신채널본부장(전무)이 지난달 말 퇴사했다. 지난 3일 신채널본부장에 정진욱 전무가 선임됐지만 박 부사장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지난 3월에는 황정희 인적자원실장(전무)과 장동옥 FC채널(재정 컨설턴트) 관리부문장(전무)이 나란히 회사를 떠났다. 황 전무는 국내 유통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오렌지라이프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히는 '애자일(Agile)' 조직, 디지털 금융 플랫폼 '아이탐(iTOM)' 등을 도입하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임원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5년간 인사(HR)업무를 해 온 베테랑으로 꼽히는 황정희 실장은 오렌지라이프에서 2010년부터 근무하면서 애자일 조직 도입을 지원해왔다. 애자일 조직이란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에서 주로 운용하는 수평적 조직체계를 뜻한다.

수직적인 조직구조를 허물고 소규모 단위조직에 권한을 위임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대응해 움직이는 민첩한 조직을 의미한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4월 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 체계를 도입하면서 독특한 기업문화를 구축해왔다.


박익진 부사장은 메사추세츠 공대(MIT) 출신으로 디지털금융 혁신을 주도해왔다. 특히 인슈어테크를 포함해 상품기획부터 시작해 마케팅까지 모든 부문을 담당했다. 고객관리 기반의 영업활동관리 모델인 '아이탐' 개발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증권 출시에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뤄진 오렌지라이프 FC채널 신계약 청약 중 61.5%가 증권발행 시 모바일 증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오렌지라이프 임원들의 퇴사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신한금융으로 인수 이후 신한생명과 합병 등 조직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많다. 다만 회사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개인적인 인생 계획이나 선택에 따라서 이직이나 퇴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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