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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금리 인하 카드 '만지작'…"7월 말 내릴 확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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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그동안 신중한 행보를 보이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70%에 이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Fed가 오는 주말 '심사숙고가 필요한 어려운 선택'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준비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일 것이라는 얘기다.

Fed는 지난 4월30일~5월1일 열린 FOMC 회의 때만 해도 미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며 금리 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4일 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경기 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달이나 7월 말 FOMC에서 전격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달 30~31일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예측하고 있다. 오는 9월 인하 가능성은 90%로 점쳤다. WSJ는 "Fed 당국자들이 이번 주말 회의에 앞서 미ㆍ중, 미ㆍ멕시코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그들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결정 직후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한 전례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가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재선을 위해 무역 전쟁을 조장해 Fed를 압박, 금리 인하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이 곧 무역 전쟁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증시가 상승하게 되고, 이러면 2020년 대선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ㆍ중 무역 갈등이 21세기 패권 다툼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이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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